40여년전 미국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나라에서 가져왔던 티끌이 도난됐다가 최근 경매장에서 회수됐다.
회수된 티끌은 손가락 끝 만한 작은 알갱이로, 최근 세인트 루이스의 한 경매장에 매물로 나왔다가 경매회사의 신고로 회수된 것.
세인트 루이스주재 미 연방 지방검사실은 23일 경매장에서 회수된 티끌은 휴스턴에 있는 연방 항공우주국(NASA)의 존슨 우주센터에 보관돼 오다가 2001년경 한 직원이 훔쳐 내 암시장으로 흘러가 거래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티끌은 아폴로 11호 우주선의 우주비행사들이 사용한 카메라의 필름 카트리지에서 채취한 것으로 크기가 너무 작아 2.5㎝ 정도의 투명 테이프를 사용해 채취됐다.
이후 존슨 우주센터에 보관돼오다가 한 직원에 의해 유출됐고, 티끌을 담고 있던 테이프는 다시 몇조각으로 나뉘어 여러 사람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한조각을 갖고 있던 한 미망인이 세인트 루이스의 경매회사에 경매를 의뢰함에 따라 연방검찰은 경매를 중단시키고, 조사를 시작했다.
티끌을 경매에 내놓은 미망인은 몇년전에 세상을 떠난 남편이 구입한 것이지만 어디서 구입했는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티끌을 NASA 측에 양도하는데 동의했다.
존슨 우주센터 측은 이 티끌은 예비조사 결과, 달나라에서 온 광물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종 확인에는 수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1969년 7월20일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는 당시 달에서 암석과 모래 등을 채집해 지구로 복귀하는 등 1972년 아폴로 탐사계획이 종료될 때까지 모두 800파운드(362㎏)의 광물들을 지구로 가져왔다.
달나라산 물품의 대부분은 연구 분석용으로 사용됐지만 나머지는 박물관이나 개인 및 외국의 유명인사들에게 기증됐다. 하지만 일부는 행방불명됐고, 이에 따라 가짜 달나라산 광물들이 시중에 나돌기도 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키트 본드 연방 상원의원(미주리)의 경우 작년에 의원직을 은퇴하면서 사무실을 정리하던 도중 한 수집품 박스에서 지난 1972년 미주리 주지사 당시 선물로 받은 달나라산 바위가 발견돼 주지사 사무실에 반납하기도 했다고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이 24일 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