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쇼케이스에 열렬팬 800명 몰려
샤이니 샤이니!!! 우리는 샤이니를 원해요(We want SHINee)...사랑해요.
영국 출신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의 음악을 녹음했던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 주변이 일요일인 19일 케이팝(K-POP)에 접수됐다.
비틀스의 `애비로드’ 앨범 표지 사진의 배경이었던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횡단보도도 이날 만큼은 비틀스가 아닌 케이팝의 무대였다.
영국은 물론 멀리 유럽에서까지 건너온 케이팝 팬 8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애비로드 스튜디오 앞 도로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샤이니가 일본 활동을 시작하며 이날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일본의 언론매체와 음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쇼케이스(특별 공연)에 맞춰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었다.
며칠전부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행사 소식을 공유한 이들은 공연 관람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샤이니의 모습을 먼 발치에서 나마 보기 위해 스튜디오 주변을 에워쌌다.
샤이니 멤버들의 이름 등이 적힌 피켓과 풍선, 태극기, 부채 등을 손에 들고 분장까지 한 극성팬들은 쉬지 않고 `샤이니’를 외치며 케이팝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표출했다.
일부 팬들은 샤이니의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고 동작을 따라하면서 거리축제 분위기를 연출했고 지나가는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호응을 보냈다.
또한 스튜디오 주변에 샤이니 멤버들이 탄 차량이 보일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면서 한국에서 온 케이팝 전사들을 환영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왔다는 제이니(16.여)는 "어젯밤에 런던에 도착해 아침 일찍 나왔다"면서 "샤이니의 춤과 노래가 좋아 그들의 모습을 직접 보려고 왔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음반회사 EMI 소유로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 멤버 4명이 1969년 해체를 앞두고 마지막 녹음을 마친뒤 앨범 제목을 놓고 고민하다가 녹음 장소의 이름을 따 `애비로드’로 지은 뒤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줄지어 건너가는 모습을 앨범 표지로 삼으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그동안 스티비 원더, 브라이언 아담스, 콜드플레이, 로비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라이브 공연을 펼쳤고 아시아 가수의 공연은 샤이니가 처음이다.
미국에서 관광을 와 애비로드 횡단보도를 찾은 리키 마이크(25)씨는 "비틀스를 너무 좋아해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왔는데 스튜디오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케이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영국의 샤이니 팬들은 행사를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연 관람을 허용하고 샤이니의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샤이니는 이러한 요구를 일부 수용해 추첨을 통해 선발된 44명의 팬을 스튜디오에 입장시켰다.
이날 공연은 5명의 멤버 가운데 종현이 갑작스레 고열 증상을 보여 4명만이 참가한 가운데 40여분간 진행됐고 종현은 마지막 노래를 부를 때에만 무대에 올랐다.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의 일본어 버전인 `Replay’를 일본 첫 싱글로 결정해 오는 22일 출시하며 본격적인 일본 공략에 나선다.
앞서 샤이니는 지난해 12월 일본의 대형 공연장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2만4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10만명이 티켓을 구매하겠다고 신청하는 등 열렬한 현지 반응을 이끌어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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