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박2일’ 코너별 시청률 1위..’여배우 효과’ 실감
SBS ‘키스 앤 크라이’ 는 10.5%로 출발
여배우가 가수도, 피겨 여왕도 제쳤다.
‘여배우 특집’으로 승부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첫 탈락자를 배출한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와 피겨 여왕 김연아를 내세운 SBS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를 제치고 일요일 예능 코너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3일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2일’은 전국 기준 2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시청률 21.3%보다 0.9%p 오른 것이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주(13.7%)보다 1.9%p 상승한 15.6%의 시청률로 2위를 차지했고 이날 첫선을 보인 ‘키스 앤 크라이’가 10.5%(지난주 동시간대 대비 2.1%p↑)로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을 보면 KBS ‘해피선데이’가 16.4%(0.5%p↑)로 가장 높았고 MBC ‘우리들의 일밤’ 11.9%(1.8%p↑), SBS ‘일요일이 좋다’ 8.1%(1.0%p↓) 순이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으로는 KBS ‘해피선데이’가 18.9%(이하 전국 기준), MBC ‘우리들의 일밤’이 13.7%, SBS ‘일요일이 좋다’가 9.1% 였다.
◇여배우의 소탈한 매력 = ‘1박2일’은 이날 김수미ㆍ이혜영ㆍ염정아ㆍ최지우ㆍ김하늘ㆍ서우 등 인기 여배우 6명과 함께 하는 ‘여배우 특집’을 선보였다.
‘드라마를 끝내고 무거운 기분을 털어버리고자 초대에 응했다’(염정아) ‘신나게 놀아보고 싶다’(최지우.김하늘) 등 출사표를 던진 여배우들은 몸풀기 게임으로 선보인 ‘브런치 사오기’부터 달리고 또 달려가며 1박2일식 복불복 게임이 뭔지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특히 이수근ㆍ엄태웅ㆍ은지원과 팀을 이룬 염정아ㆍ김하늘ㆍ서우는 남성 멤버들과 함께 차 안을 뒤져 미션 봉투를 미리 찾아내고 상대팀 동정을 염탐(?)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적응력을 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여배우들이 예쁜척하며 빼지도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신선했다’ ‘대박이다. 남자 배우 특집도 해 달라’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막 오른 ‘키스 앤 크라이’..반응 엇갈려 = ‘피겨 여왕’ 김연아의 첫 예능 도전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던 ‘키스 앤 크라이’는 연예인 도전자 10명의 솔로 무대를 선보이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 등 도전자들은 난생 처음 도전한 피겨 무대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저마다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마주 투 마이클 잭슨’이란 주제로 무대를 꾸민 유노윤호는 화려한 스핀에 왈츠 점프, 문워크까지 선보이며 두 달 연습한 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일부 도전자들은 활주로만 채워진 밋밋한 공연을 선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 달 배우고 저렇게 잘 하다니 놀랍다’ ‘연예인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는 호평과 ‘참가자 1∼2명의 경우 왜 나왔나 싶을 정도로 성의가 없었다’ ‘심사평을 듣는 시간이 너무 길어 지루하다’ 등의 질타가 엇갈렸다.
‘키스 앤 크라이’는 다음주까지 2회에 걸쳐 연예인 도전자들의 솔로 무대를 내보낸다.
연예인 도전자들은 솔로 경연 결과에 따라 선호하는 파트너(전문 스케이터)를 고를 수 있게 된다.
◇’발라드의 신’ 김연우 탈락 = ‘나는 가수다’는 이날 첫 번째 탈락자를 배출했다.
이날 열린 2차 경연에서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선보인 임재범이 1위를 차지했고 부활의 ‘소나기’를 부른 박정현은 지난주 1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1차 경연에서 7위였던 BMK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소화해내며 2위로 뛰어올랐고 6위였던 김연우 역시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고음으로 소화하며 4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1ㆍ2차 경연 결과를 합산해 탈락자를 선정한다는 새 규칙에 따라 평균 9.8%의 청중평가단 특표율을 기록한 김연우가 첫 번째 탈락자가 됐다.
탈락자 선정이 끝나자 김연우는 "조금 더 무대에 서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앞으로 더 연습해 좋은 공연으로 인사드리겠다"며 담담히 작별 인사를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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