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한인정치인 컨퍼런스 존 서 집행위원장
미주한인 정치인 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의 존 서 대회조직집행위원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한인사회 정치력 도약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민 기자>
오는 6월2일부터 4일까지 LA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는 한미 정치인들과 공직자, 차세대 리더들이 대거 한 자리에 모이는 ‘제1회 미주한인 정치인 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이 열린다. 세계한인정치협의회와 미주동포후원재단, 밝은미래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일보 미주본사와 한미경제개발연구소(KAEDC)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미국 내 한인 전·현직 정치인들과 차세대 리더들, 한국과 미국의 유력 정치인 등 500여명이 함께 한인 정치력 결집방안을 모색하고 한인사회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시도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존 서 대회조직집행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개인적인 도전·능력으로는 한계점
한미 정치인 500명 참가 역사적 의미
차세대 포럼 함께 열려 인맥 구축도
-미국 내에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한인 정치력 신장을 꾀하는 최초의 대회다. 의의는.
▲중국계, 일본계, 인도계 등이 정치력 신장과 유망주들의 정계 진출을 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커뮤니티의 힘과 역량을 키우고 이를 행사하는 반면 한인사회는 이 부분에서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한인들의 정계 진출은 커뮤니티의 힘과 역량을 모으기보다는 개인의 역량에만 의존,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일보 미주본사 기획으로 한미경제개발연구소(KAEDC)와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밝은미래재단, 미주동포후원재단이 뜻을 같이 해 보다 조직적인 정치력 신장 및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 미주 한인사회와 인적 자원의 역량 활용방안을 도출하고 1.5세·2세 등 차세대 리더들에게 새로운 도전정신을 불어넣기 위한 대규모 정치 컨퍼런스 및 리더십 포럼을 갖게 된 것이다.
-경제력에 걸맞은 정치력 신장이 왜 중요한가.
▲4.29 폭동 당시 LA 한인사회는 우리를 대변해 줄 정치인이 없어 억울하게 피해를 입었다. 정치력 부재로 미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사정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우리의 권익과 혜택을 누리지 못한 셈이다. 폭동이 발생했던 1992년 김창준씨가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지만 그 후로 정치력이 정체되어 있다. 최근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CRA 기금, 인구센서스 등의 이슈에서도 나타났듯이 우리가 목소리를 높여야 우리의 권익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주요 인사들은.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 조세형평위원과 강석희 어바인 시장,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등 주요 전·현직 한인 정치인들은 물론 에드 로이스, 로레타 산체스 연방 하원의원, 캘리포니아 모나 파스퀼 임명장관 등 주류사회 정관계 주요 인사, 그리고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주호영 의원 등 한국의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정몽준 의원은 6월3일 기조연설을 하게 되며 주호영 의원은 오찬 특강을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들이 논의되나.
▲코리안 아메리칸 정치 리더십, 주류사회 정치 리더십, 한국 정치 리더십 등 분야로 나눠 조직적인 미주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역량 결집,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 한인사회의 권리와 혜택에 대한 이해 증진,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통한 미주 한인사회의 발전 및 미래상 설계 등의 주제로 열띤 패널 토론을 벌이고 향후 활동방향과 지침을 의결하게 된다. 특히 내년 한국의 참정권 시대를 앞두고 영주권자를 포함한 해당 유권자들이 미주 한인의 권익을 행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특히 시민권자들에게 유권자 등록과 투표의 중요성을 계몽할 계획이다. 특히 3일 만찬행사에는 일반인, 정치인, 로비스트, 정치 전략가, 공직자, 차세대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차세대 리더 포럼도 열리는데.
▲한인사회의 앞날이 차세대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주류사회와 지역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이틀 동안 총 7시간의 차세대 리더십 아카데미를 갖는다. 많은 1.5세, 2세들이 이번 컨퍼런스와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해서 이를 통해 미래 한인사회를 떠받치는 동량들이 되기를 바란다. 주요 정치인들과의 네트워킹과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기대되는 결실은
▲우리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 배출을 위한 체계를 조직화하는 것이다. 또 한인사회의 지원으로 당선된 한인 및 주류 정치인들이 과연 한인사회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법안과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함께 합법적이고 투명하며 효율적인 정치기금 조성 필요성에 대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다. 또 차세대 리더들이 주류 정치에 입문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면서 유권자 등록을 통해 미국 선거에 참여하는 한인들의 투표율을 높여 주류사회 정치인들이 한인사회를 의식하도록 할 것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 이민사에서 올해가 정치력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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