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시장(가운데)이 2일 맨하탄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빈 라덴의 사살은 미국의 중요한 승리"라며 역설하고 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확인 소식을 접한 후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를 비롯한 뉴욕 정치인들은 한 목소리로 "미국의 승리"라는 반응과 함께 9.11테러 유가족들을 다시한번 위로했다.
■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빈 라덴의 사망으로 우리는 잊고 싶었던 고통의 기억이 다시 살아났다. 그러나 그 고통의 기억과 함께 9.11을 이겨낸 우리의 강인함, 용기, 단결력 등도 함께 되살아났다. 빈 라덴의 사망으로 미국과 뉴욕을 향한 테러위협이 끝난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9.11테러가 발생한 뒤 지난 10년간 수백만 명의 희생으로 우리는 오늘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빈 라덴을 사살한 것이 테러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를 모두 치료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는 미국의 중요한 승리다.
■ 애드리아노 에스페일라트 주상원의원=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위해 노력해 온 오바마 대통령과 미군 용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번 사살작전을 통해 우리는 정의를 배웠다.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세계의 안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
■ 그레이스 맹 주하원의원=오늘의 충격적인 뉴스를 가능토록 하고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모든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미국인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갖게 됐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경계를 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다니엘 홀로란 시의원=모든 뉴요커와 미국인들이 기뻐해야 할 날이다. 내 사촌인 뉴욕시 소방국(FDNY) 소속 빈센트 홀로란 부서장은 9.11 테러 당시 쌍둥이 빌딩에서 숨진 수백 명의 소방관 중 한명이었다. 유가족들이 드디어 조금이라도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 척 슈머 연방 상원의원=9.11테러 유가족들이 자신의 남편 또는 아내, 자녀, 부모는 죽었지만 악마 빈 라덴은 버젓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매일 문득 생각난다고 말하는 걸 들은 적 있다. 이제 다시는 그런 불안감을 초래하는 생각이 절대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 키어스턴 질리브랜드 연방 상원의원=오늘은 정의로운 사람들을 위한 날이다. 우리는 테러리즘에 승리를 거뒀다. 빈 라덴 사살은 다른 모든 테러리스트들에게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항복하지 않을 것이고 잊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다.<윤재호,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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