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특수부대 1일 파키스탄서, 시신 확보
오바마 대통령 긴급회견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사진)이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미 정보당국에 의해 사살됐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1일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35분(동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긴급 성명을 통해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미 정보당국과 특수부대 요원들의 작전의 결과로 사살됐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이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으며, 작전 과정에서 미군이나 CIA 요원 사상자나 민간인 피해자도 없었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중앙정보국(CIA)의 요원들의 첩보 활동과 특수부대의 은신처 기습 공격에 의해 이슬라마바드 근처 한 맨션에서 사살됐으며,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정보 당국이 지난해 8월 빈 라덴의 파키스탄 내 은신처에 관한 믿을 만한 단서를 확보하고 이를 추적해왔으며, 지난주 자신이 빈 라덴의 제거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빈 라덴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으며 그의 아들 1명을 포함한 다른 남녀 4명도 숨졌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남성 전사가 인간방패로 내세운 여성 1명도 숨졌으며 또 다른 여성 2명이 부상했다면서 작전은 채 40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차례 사망설이 나돌았던 빈 라덴은 이로써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지 거의 10년만에 사망했다. 그 동안 빈 라덴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 산악지역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돼 왔으나 실제로는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인근에 은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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