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서
미 당국, 시신 확보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사진)이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미 정보당국에 의해 사살됐다고 미 언론들이 1일 긴급 보도했다.
CNN은 이날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한 가옥에 있다가 미 중앙정보부(CIA) 요원들이 벌인 작전의 결과로 사살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DNA 분석을 통해 시신의 신원이 빈 라덴임을 확인했다고 CNN이 전했다. CBS에 따르면 빈 라덴은 머리에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35분(동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쉼 없는 정보 수집 활동을 통해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 은신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지난 주 빈 라덴 제거를 위한 작전을 승인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히고 1일 정보당국 요원들이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하고 시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빈 라덴의 사망은 지난 2001년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 쌍둥이 빌딩이 빈 라덴이 주도한 테러 공격으로 붕괴돼 3,000여명이 사망한 지 10년여만으로,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종적을 감춘 빈 라덴은 그동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서 은신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정보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빈 라덴의 사망과 그 사실을 입증할 시신까지 확보됐다는 소식은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안보팀의 큰 성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서방국가 보안 당국은 빈 라덴의 사망에 따라 알카에다의 보복 테러공격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테러 보안 수준을 격상시키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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