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시장에 드디어 봄이 찾아온 것일까. 낮은 부동산 가격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부동산 매입에 나서면서 거래가 부쩍 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는 마이애미와 라스베가스, 시카고 등을 중심으로 현금으로만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
동시에 소비자들의 주택구매 능력도 회복되고 있다. 최근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구매 능력은 부동산 거품 형성 이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경제의 분명한 회복을 나타내는 긍정적 신호이기도 하다.
현금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잉여자금이 많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미국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는 증거다. 부동산 포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 지역에서 지난 2006년 4분기에 13% 정도에 그쳤던 현금 거래가 지난해에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도 15% 뛰었다.
라스베가스와 플로리다 탬파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라스베가스의 현금 거래는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탬파는 44.6%를 기록했다. 전국부동산협회(NAR) 자료에서 전국의 현금거래는 지난해 28%를 기록하며 2008년 10월보다 2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이는 현재 부동산 가격이 충분히 낮은 편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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