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 사상 최대의 교통대란을 몰고 온 폭설이 한인운영 라티노 선교단체에도 큰 피해를 입혀 관계자들이 망연자실해 있다.
애난데일에 소재한 굿스푼선교회의 김재억 목사는 “지난 26일 워싱턴 일대에 쏟아져 내린 눈 때문에 사무실 앞마당에 설치한 텐트가 무너졌다”며 “라티노 빈민들을 위한 급식 및 건강검진 봉사를 하기로 돼있는데 오늘은 인근에 위치한 한인교회가 장소를 임시로 빌려줘 위기를 겨우 넘길 것 같지만 앞으로 걱정”이라고 말했다.
매주 정기적으로 여러 장소에서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음식과 방한용품 등을 나눠주고 있는 굿스푼은 애난데일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한 봉사 장소로 사무실 앞마당을 이용해 왔으나 거친 비바람에도 끄떡없던 텐트가 지붕에 쌓은 무거운 눈은 견뎌내질 못했다. 거센 바람에 텐트 다리가 3개나 뽑혔고 일부는 목이 꺾이는 바람에 더 이상 사용은 불가능한 상태.
김 목사는 “북풍한설을 막아낼 번듯한 모빌 홈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중고 컨테이너가 있으면 훌륭한 급식 시설이 될 것 같다”며 후원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굿스푼 사무실 옆에 위치한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김경목 목사)는 라티노 급식 봉사를 위해 교육관을 개방하기로 했으며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이성자 목사)도 결혼 피로연 때 사용하던 텐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벌써 도움의 손길이 연결되고 있다.
굿스푼은 오늘 도시 빈민 200여명을 초청해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가 제공한 독감 백신 주사를 접종하고 한빛지구촌교회 후원으로 따뜻한 식사도 제공한다.
후원 문의 (703)622-2559 김재억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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