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회가 미성년 여성과의 성매매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21일 공직자들이 도덕적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탈리아 주교회의는 베를루스코니의 성추문을 의제로 상정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바티칸에서 로마 경찰청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영적 도적적 뿌리를 재발견해야 한다"며 "이것이 윤리적 가치와 법률 행위의 새로운 요체이며, 실용적인 행위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전했다.
교황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이름이나 성추문 의혹 사건을 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궁지에 몰린 베를루스코니에게는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주교회의는 24일 이른바 `루비 게이트’로 통하는 성추문 의혹을 논의하며, 이 자리에서 주교회의 의장인 안젤로 바냐스코 추기경이 관련된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안사 통신은 전망했다.? 앞서 교황청 2인자인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은 지난 20일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최근 성추문에 대해 교황청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도덕성 강화를 촉구했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베르토네 추기경은 "교회는 모든 이에게, 특히 공직자들에게 더욱 건실한 도덕성과 정의감과 준법의식을 가질 것을 촉구하고 권고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