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이은 격전에 컨디션 저하, 무릎?
▶ 구자철은 한결 좋아져 출전할 수도
일본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박지성. <연합>
한국대표팀 ‘캡틴’ 박지성(30)이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A매치가 될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3-4위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7일 카타르 도하의 대회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오후 훈련을 보고 출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22일 이란과 8강전에 연장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117분을 그라운드를 누볐고 25일 일본과 준결승에서는 연장까지 120분을 풀타임으로 뛰었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의 정확한 상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 부분은 아직 좀 더 체크하고 있는 중이다.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에서 부상이 올 수도 있다는 염려도 있어서 오늘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뒤 한국 기자들과 따로 만난 조광래 감독은 “어제까지는 출전에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오늘 오전에 컨디션이 그렇다(안좋다)고 이야기하더라”며 “무릎에 물이 차고 그런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일단은 계속된 격전으로 평소에도 상태가 좋지 않은 무릎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박지성과 이영표는 세계 어떤 선수보다 성실한 선수들이다. 자신을 희생하며 모든 것을 팀에 바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3-4위전에 대해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 선수들이 힘든 상태”라면서도 “그러나 마지막 경기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강의 멤버를 구성해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또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던 구자철(22)에 대해서는 “하루 자고 나니까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 말해 선발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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