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업능력 평균이상 평가, 학비부담.취업 큰 고민
미 대학 신입생의 성취 욕구가 갈수록 높아지는 동시에 불경기 여파에 따른 스트레스 지수도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UCLA 고등교육연구소(HERI)가 27일 발표한 ‘2010 미 대학 신입생 성향 분석’ 보고서에는 스스로 평가한 정신건강 지수가 긍정적이거나 평균 이상이라고 진단한 학생은 51.9%로 전년대비 3.4% 포인트 낮아진 동시에 45년래 최저였다. 특히 여학생은 남학생(59.1%)보다 무려 13.2% 포인트나 낮은 45.9%로 스트레스 지수가 훨씬 높았다. 무엇보다 장기불황에 따른 등록금 인상으로 학비부담이 커진 동시에 높은 실업률 때문에 취업고민이 커진 것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신입생의 62.1%는 대학의 학비수준 및 집과의 거리, 부모의 실직 등을 포함, 최종 진학할 대학을 선택하는데 경기불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 대학 신입생의 상당수는 자신의 학업성취 능력은 후한 평가를 보여 71.2%는 자신의 학업능력이 평균이상이라고 답했고, 66.4%는 대학 학과목 평점 B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또한 대학 교육이 사회진출 후 소득수준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도 72.7%를 기록, 1971년의 52.9%보다 고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향상됐다.
이번 보고서는 연구소가 전국 279개 대학에 지난해 가을 풀타임 등록생으로 입학한 신입생 20만1,8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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