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4%...3~5월 시험기간에 가장많아
최근 10년 사이 정학처분을 받은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학 처분은 매년 3월부터 5월 사이 시험기간 중에 가장 많이 집중돼 있었다.
뉴욕시민자유연대(NYCLU)와 학생안전연합(SSC)이 27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1999년부터 2009년 사이 총 44만9,513명에게 정학 처분이 내려졌고 이중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은 4%였다. 특히 2008~09학년도 기준 학생 14명 당 1명꼴인 7만3,943명이 정학 처분을 받아 1999~2000년도 기준 25명당 1명꼴이던 4만3,937명에 비해 1.7배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시내 공립학교의 전체
등록생 규모는 6.4%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학 처분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보고서는 시교육청의 징계규정 강화를 10년 사이 정학 처분이 크게 증가한 원인의 하나로 꼽았다. 실제로 정학 처분 명목에 해당되는 처벌 항목 수가 같은 기간 200%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정학 기간도 길어져 일주일 이상 정학을 받은 학생이 전체의 20%를 차지해 10년 전의 14%보다 늘었다. 징계를 받은 전체 학생의 평균 정학 기간은 5주(25일)였으며 특히 시험기간과 겹치는 3월부터 5월 사이에 정학을 받은 학생이 전체의 30%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교육은 학생들의 권리이지 보상이 아니다”며 “정학 처분 남발은 수업 분위기를 흐리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처벌 규정 및 시행에 대한 보다 철저한 세부 지침 마련, 징계가 능사가 아니라는 인식 강화, 처벌 대상 학생에 대한 공정한 기회 제공, 징계 규정 마련에 관한 학부모 의사 반영 등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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