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주 문학사상선양회 한국본부 박영우 회장
“윤동주 시인의 민족 사랑과 평화정신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가장 잘 맞습니다. 그런 점에서 긴장이 감도는 동북아에 용서와 화해의 상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23일 열린 ‘윤동주 추모의 밤’ 행사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윤동주 문학사상선양회 박영우 한국 본부 회장(사진)은 “뜻있는 인사들 사이에 워싱턴에 ‘윤동주 대학’을 설립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문학단체로는 드물게 지난해 윤동주 문학회가 한국정부로부터 5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현재 250만 달러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올 6월 워싱턴에서 윤동주 컵 태권도 대회가 열려 한민족의 존재를 미주에 널리 알리고 윤동주 붐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워싱턴 동포들이 조국사랑·민족사랑·동포 사랑으로 이 행사에 힘을 실어주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윤동주 문학회는 지난 2009년 윤동주의 문학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종로구와 협약을 체결,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달 4일 ‘윤동주 문학관’을 개관했다.
문학관에는 윤동주의 시 ‘자화상’ 시작(詩作)의 소재가 되었던 윤동주 생가의 우물 목판을 비롯해 모교의자, 등사기 등 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품과 친필 원고 영인본 등이 전시된다.
박 회장은 “서울 종로에 조성된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지난 가을 3만 명이 다녀가 곧 파리 몽마르트 언덕처럼 누구나 한 번 쯤은 다녀가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윤동주 시 낭송회, 백일장, 언덕 걷기 대회 등의 사업과 함께 ‘서시’ 문학상의 권위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창립된 윤동주 문학사상선양회는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스웨덴 등 10개국에 이어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도 지부가 결성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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