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정부가 26일 재정파탄이 우려되는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에 대해 재정 경영권 압류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낫소카운티의 재정상태를 감시하는 뉴욕주정부 산하 ‘낫소 인터림 파이낸스국(NIFA)은 이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하고, 주정부가 대리 운영하는 긴급 조치를 발동시켰다.이에 따라 이날부터 낫소카운티의 외부업체 계약권과 차용권한 등 재정에 관련된 주요 결정은 NIFA가 모두 맡게 된다.
이번 결정은 낫소카운티가 주정부에 제출한 26억달러 규모의 2011회계연도 예산안에서 1억7,600만달러의 재정 적자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의회는 지난 20일까지 낫소 카운티에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제출하도록 했지만 카운티는 기한을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주법에 따르면 카운티 예산안에서 전체 규모의 1%재정 적자가 우려될 경우 주에서 카운티의 재정권을 인수하도록 하고 있다.
뉴욕주는 내달 15일까지 낫소 카운티에 새로운 예산안을 제출할 수 있는 기한을 준 후 대리 운영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카운티 관계자는 “예산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주 의회를 고소할 수 도 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편 뉴욕주는 지난 2000년 재정적자가 1억 달러에 달하는 낫소 카운티의 재정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NIFA를 신설한 바 있다. NIFA가 낫소 카운티의 재정운영권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이번이 2번째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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