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개혁 의지를 재천명하고 초당적으로 포괄이민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미국의 경제를 살리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고장난 이민시스템에 대한 개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나는 민주,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이민개혁을 조속히 재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민개혁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현재 미국 내에서 뛰어난 학업성적을 나타내면서도 불체자의 자녀란 이유로 그늘에 숨어 있는 사람이 많다”고 말하고 “미국의 미래를 살찌울 수 있는 전도양양한 학생들을 추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포괄이민개혁 추진에 앞서 불체 청소년 구제법안인 드림액트를 먼저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신년연설 발언에 대해 이민자 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홍정화 뉴욕이민자연맹 사무총장은 “이민개혁이 미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한 점과 불체 청소년들의 추방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힌 점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고 “대통령의 신년연설이 말 뿐인 립서비스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불체자 추방 중지 행정명령 등과 같은 행동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노열·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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