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 타코’ ‘스파이시 포크밸리번’ ‘김치 콜슬로’
뉴욕에 한식 한류 바람이 불면서 한인 업소들이 한식 퓨전메뉴를 개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식을 변형한 이 퓨전 메뉴들은 일반 한식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고 타인종 고객들의 입맛에 맞아, 한식이 친근한 이미지로 자리잡는데 기여하고 있다. 맨하탄 반의 런치 스페셜인 ‘코리아 타코’는 불고기, 제육볶음 등이 들어간 타코 스타일의 테이크 아웃 메뉴다. 지난해 여름 등장한 이 메뉴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영숙 대표는 “점심에 판매하는데 인근 직장인들에 의해 하루에 300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맛뿐 아니라 10달러 미만의 점심을 찾기 힘든 미드타운에서 9달러에 판매된다는 것도 인기요인”이라고 말했다.
맨하탄 참참의 ‘스파이시 포크밸리번’은 제육볶음, 오이피클, 김소스 등을 번에 끼운 메뉴다. 1년 전 판매가 시작된 스파이시 포크배리번은 간단한 요깃거리로 부담이 없어 맥주안주 또는 전채 요리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가격은 2개에 7달러. 토마스 이 사장은 “제육볶음, 찐빵인 번, 김소스 등이 어우러져 타인종 고객들이 아주 즐기는 메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본촌 직영점 개점과 함께 등장한 ‘김치 콜슬로(coleslaw)’는 일반 콜슬로의 인기를 넘
어선 지가 오래다. 다운타운 존스스트릿 매장의 조형래 매니저는 “김치가 그대로 들어가 일반 콜슬로보다 매콤하지만 김치 향과 냄새를 최대한 없애 주문수가 일반 콜슬로의 약 2배”라며 “일반 콜슬로에 비해 50센트 비싼 2달러에 판매되지만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타인종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김치타코를 판매하는 코릴라 트럭외에도 10년 경력의 한인 요리사가 직접 운영하는 김치 타코 트럭이 조만간 운행에 들어가 주류시장 공략에 가세한다. 특히 김치 타코 트럭은 김치를 이용한 필리 치즈 스테이크, 돼지불고기를 이용한 브리또 등을 판매하게 된다. 가격은 할랄푸드, 브리또 등 일반 길거리 음식과 비슷한 수준인 7~8달러이다. 또 브루클린의 모임, 스내키 등의 레스토랑들도 김치타코 등 한식 퓨전음식으로 인기를 끌어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퓨전 음식점들이다. 이미 4-5년전부터 불고기 피자로 인기를 끈 플러싱 처갓집 역시 불닭치킨 피자 등 한국식 퓨전피자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2년전부터 시리어스잇다컴(seriouseats.com)등 웹사이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밖에도 가장 대중적인 한국의 술인 소주를 이용한 칵테일 시장도 뜨겁다. 본촌은 소주와 프로즌 요거트를 섞은 소주 칵테일을, 교촌은 스트로베리, 블루베리를 첨가한 소주 칵테일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최희은 기자>
최근 뉴욕 한식 업계에 퓨전 음식들이 속속 등장,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운행을 앞둔 김치 타코 트럭의 김치 타코(왼쪽)와 인기를 끌고 있는 참참의 스파이시 포크밸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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