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바람 나는 은행 만들고파”
▶ 불황속 흑자행진...전직원 주주화 추진
’신바람나는 은행(Fun Bank)’을 캐릭터로 잡았다. 신속한 SBA 대출과 앞서가는 온라인 뱅킹 시스템이 강점인 뉴뱅크(NewBank)가 보다 친근하고 즐거운 은행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근택 행장이 있다. 75년 조흥은행 입행이후 뉴욕조흥은행장 등을 역임한 그의 노하우가한인 은행권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신바람나는 은행’을 캐릭터로 잡은 이유는.
"우선 직원들이 즐거워야 일하는 재미도 있다는 생각이다. 개인의 성과는 능력과 열정, 사고방식에 의해 결정되는데, 어차피 능력은 특별히 다르지 않다. 결국 그 사람의 일에 대한 열정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일할 맛이 나는 은행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한 행장의 이미지는 스스로도 인정하듯 보수적이고 직설적이다. 그가 추구하는 신바람나는 은행과 행장의 성격이 조화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어떻게 신바람나는 은행을 만들 생각인가.
"사소한 일부터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접근할 생각이다. 간단한 이벤트나 피자 파티, 하루에 한번 조크하기 등으로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기본적으로 (나는) 항상 오픈 마인드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에서 전직원 주주화를 준비하고 있다."
-전직원 주주화는 어떤 의미인가.
"2006년 설립 이후 4년동안 심각한 경기침체속에서도 흑자 행진을 해왔다.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준다는 차원에서 전직원 주주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금융상품이 있다면.
"설립 초기에 7년 플랜을 세웠다. 이중 웰스 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가 포함돼 있다. 은퇴를 하면서 재정 계획 등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 1세들을 겨냥한 매니지먼트이다. 월가의 경험있는 1.5세, 2세 한인들을 초빙해 웰스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은행과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운영해나가겠다."(뉴뱅크는 개점초부터 SBA 융자에 주력해왔으며, 리모트 디파짓과 모바일 뱅킹 시스템 등을 일찍부터 도입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한인 비즈니스에 대해 조언한다면.
"(민감한 사안이라 말을 아끼는 듯했지만 애정은 묻어있었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무엇보다 변화에 약한 것이 약점이다. 비즈니스가 오늘 잘된다고 내일도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새로운 흐름을 찾는 업소는 성공했다."
-뉴뱅크의 장점은 무엇인가.
"의사결정이 빠르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기 전까지는 일사분란하게 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은행 뿐아니라 고객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대출 심사로 시간을 끈다면 결국 고객에게도 손해다."
(그의 스타일은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이 있다. 인터뷰에서 한 행장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만 그의 마지막 욕심은 처음 뉴뱅크를 설립할 당시처럼 사회에 대한 환원과 봉사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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