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메릴랜드의 베데스다에 이어 지난 24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도 대형 수도관이 터지자 앞으로 이와 같은 사고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교외 상수도 관리위원회(WSSC)의 린 리긴스 대변인에 따르면 이들 파열된 수도관들은 그동안 사용돼 온 기간이 거의 비슷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데스다의 리버 로드선상의 수도관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수도관은 파열됐을 때 각각 43년, 40년 동안 사용돼 왔다.
이에 따라 이들 수도관 파열은 다른 대형 수도관들도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예시하는 본보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수도관들은 파열 가능성을 알려주는 음파 탐지 케이블이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가 날 때까지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준다.
이들 두 번의 수도관 파열은 2년이란 시간적 차이를 두고 일어났지만 그 피해가 크다는데 관심이 크다.
24일 새벽 4시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햄턴 파크 블러바드 지역에서 발생한 수도관 파열은 센트럴 햄턴 비즈니스 파크(Central Hampton Business Park)에 물난리를 일으켜 주차된 차를 전복시켰으며 인근 벨트웨이로 흘러들어간 물이 얼어붙어 장시간 동안 교통을 마비시키는 등 피해를 냈다.
또 감염 예방을 위해 약 40만 명의 주민들이 식수는 물론 세척용일지라도 모든 수돗물을 끓여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리버 로드선상의 수도관 파열도 당시 거세게 흘러나온 물에 사람들이 휩쓸려 헬리콥터와 소방대가 출동해 구출 작전을 펴는 등 소동을 빚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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