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학위 받고 한국 대학원 진학도 가능... 등록금 챙겨
최근 미국 대학의 한국내 분교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이같은 분위기를 틈 타 무허가 분교를 세워 놓고 등록금을 챙기는 사기행각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교육당국 허가 없이 미국 대학 분교를 세우고 신입생을 모집해 등록금 수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황모 씨(35)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2009년 9월 서울 한남동에 `G(가명) 글로벌교육센터`라는 이름으로
미국 G대학의 한국캠퍼스를 설립했다.
이들은 "학사 4년 과정을 마치면 미국대학 학위를 딸 뿐 아니라 한국내 대학원에도 진학할 수 있다"고 속여 2010학년도 신입생 190여명에게 등록금 명목으로 390만원씩 모두 7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교육센터라는 이름을 내걸고 사실상 분교를 운영하며 신입생을 모집했지만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분교 설립인가를 받지 않았고, 이곳에서 학부 과정을 마치더라도 한국내 대학원에 진학하기는 불가능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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