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 못하는 친지 등 위해
▶ 동영상 서비스 선택 한인 늘어
장례식에 직접 참가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실시간 동영상을 보며 장례식에 참여하는 이른바 온라인 장례 풍습이 한인사회에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팝가수 마이클잭슨과 리차드 홀부르크 대사등 유명 정치인 또는 연예인에 국한됐던 인터넷 장례식 중계가 한인사회에서 갈수록 빠른 인기를 얻으며 번지고 있는 것. 지난 2년전부터 온라인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제미장의사에 따르면 갈수록 온라인 장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최근들어서는 이용 한인 고객 절반가량이 온라인 옵션을 선택하고 있다. 100달러를 추가 지불하면 장례식 절차 전체를 녹화 편집해 웹사이트에 올려, 고객들이 장례식 후 30일간 장례식을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제미장의사 관계자는 “시간과 항공기 비용부담으로 한국에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친척과 친지들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선택하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호 예의원도 지난 달부터 온라인 장례식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한인들은 고인의 숭고한 장례식이 온라인상에 띄워진다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개인 사생활 침해 우려도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하고 있다.
중앙 장의사 하봉호 대표는 “한인 고객들 중에는 여전히 온라인 장례식에 반대의 목소리도 많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일부 한인들의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류사회에서는 온라인 장례식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장례식 온라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업체 퓨네럴원
(FuneralOne)의 경우 이용자가 2008년 125명에서 지난해 1,053명으로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고 동종 업체인 이벤트 바이 와이어(Event by Wire) 이용자 역시 같은 기간 사용자가 80명에서 300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서승재 기자>
주류 사회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에서도 이른바 온라인 장례 풍습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제미 장의사웹사이트(왼쪽)와 웹사이트를 통해 친척의
장례식을 보고 있는 모습<사진출처=NYT>.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