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결전 조광래 감독 충천한 자신감 피력
▶ “체력서 지장 있겠지만 열정으로 극복할 것”
조광래 감독이 24일 일본전을 앞둔 훈련을 지휘하며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은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줄 생각입니다”
제15회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대회 4강전서 운명의 한일전을 지휘할 한국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충천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광래 감독은 24일 카타르 도하의 대회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우리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경쟁 상대다.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라며 “우리 선수들이 앞선 네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 내용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보다 먼저 인터뷰에 나섰던 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일본과 한국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한 것에 대해 “미드필더 운영을 좀 더 세밀하게 하는 것이나 빠른 공격 형태가 비슷하다”고 동의한 조 감독은 그러나 “차이점은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줄 생각”이라고 덧붙여 은근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휴식기간이 하루 적은 탓에) 체력적으로 우리가 일본보다 더 지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정도 문제는 우리 선수들의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열정을 볼 때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지배하면서 얻는 즐거움을 많이 찾은 것 같다. 일본과 경기에서도 경기를 지배하며 앞선 경기와 같은 플레이를 한다면 체력적인 요소는 다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수비수 이정수(31)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것에 대해서는 “전술적인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며 “이정수 말고도 세 명의 중앙 수비수가 있기 때문에 누가 나가도 이정수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인터뷰에 나온 구자철(22)은 “부담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경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항상 자신을 믿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나선다”고 한일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한일전이 아니라 월드컵 결승이라고 해도 자신을 믿기 때문에 일본과 경기라고 다른 부분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며 “출전하는 시간 동안 모든 체력과 정신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4골로 득점 공동선두인 구자철은 “모든 선수가 갖고 있는 목표는 우승이다. 어느 팀과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물론 일본과 경기가 조금 더 흥미롭고 긴장감이 있겠지만 우승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경기장 안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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