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한국의 힘’ 조직 재결성 나서
손학규 대표 측도 세 구축 착수
여권 사조직인 ‘뉴 한국의 힘’이 조직 재결성 작업에 착수한데 이어 민주당 손학규 대표 측에서도 지지세력 규합에 나서는 등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지역에서 여야의 보이지 않은 조직 구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012년 첫 재외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외 표심을 잡기 위한 대오를 미리 형성해 전장에 출전하겠다는 행보다.
한나라당의 외곽 지지조직인 ‘뉴 한국의 힘’(회장 이영수)은 최근 정건주 중앙위 사무처장을 미국에 급파했다. 지난 11월 김준식 미주 지부장의 해임 이후 느슨해진 미주 조직을 추스리라는 특명을 받고서다. 정 사무처장은 김 전 지부장이 지난 7월부터 워싱턴 등 주요 도시에 구축해놓은 ‘뉴 한국의 힘’ 지부 조직을 사실상 재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정 사무처장은 워싱턴 지부장을 새롭게 임명하는 등 조만간 새로운 얼굴들로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사조직을 통한 조직결성 외에도 최근에는 해외 자문위원 위촉제도를 활용해 광범위한 지지세 구축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측도 한발 뒤늦게 미주지역 조직화 작업에 가세했다. 손 대표 지지 조직인 ‘자유 광장’(상임대표 정기용)은 최근 워싱턴을 중심으로 미주 조직 결성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손 대표의 미주 방문을 앞두고 온건 중도세력과 진보를 포함한 개혁진영을 사전에 아우르겠다는 포석이다.
지난 9월 절취부심 끝에 민주당 대표로 선출되며 정가에 복귀한 손 대표는 야권의 다른 대권 경쟁자들보다 해외조직에서 취약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현재 워싱턴과 미주지역에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한민족경제연구소’가 조직돼 있으며 ‘워싱턴 사람 사는 세상’ 등 참여정부 지지자 조직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민주당 공식 당 기구인 세계 한인민주회의가 조직돼 있으나 핵심인사들의 면모가 손 대표 측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조직이란 평이다.
여야 조직들이 경쟁적으로 지지조직 결성에 나선 가운데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도 지난 11월 워싱턴 조직을 결성해 향후 정치적 진로가 주목된다. 민화협은 현재 이명박 대통령 국민통합특별보좌관인 김덕룡 전 의원이 대표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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