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명 출마, 16명 당선
제이슨 김 시의원 3선 성공
한인 정치력 신장 ‘이정표’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어느덧 종착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올해는 중간선거에서 한인들이 대거 당선돼 한인 정치력 신장의 도약대를 마련하고 김연아 선수 등의 대활약으로 한인들이 열광하는 등 기쁜 일도 많았지만 한인사회는 여전히 경기침체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명암이 교차했다. 파노라마 같이 펼쳐졌던 경인년 한해의 한인사회 주요 이슈와 사건들을 시리즈로 되돌아본다.
1. ‘한인 주류 정계진출의 미래를 열다’
2010년은 미주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된 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1월2일 실시된 2010 중간선거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담대한’ 도전에 나섰던 전국의 한인 후보들이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둔 선거로 기록됐다. 전국의 한인 출마자 25명 가운데 무려 3분의2 가량이 당선되면서 한인 정치력의 질적 성장구도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 중에는 과거와 달리 1.5세와 2세 등 젊은 한인들의 도전이 거세게 일면서 한인 정계 진출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 한인 후보들은 주 상원의원 3명, 주 하원의원 5명, 시의원 4명, 시장 1명, 검사장 1명, 판사 1명, 조세형평위원 1명 등 각급 선거에서 모두 16명이 당선되면서 역대 최다 한인 정치인들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서 제이슨 김 의원이 미 동부 한인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3선 고지에 오르면서 본인은 물론 지역 정치계에서 한껏 높아진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또 뉴욕출신의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장이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한인 여성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이와함께 한인 1세 출신 첫 미국 직선시장인 캘리포니아의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역시 4선에 성공, 향후 한인사회의 정치행보 모델을 제시했다.
한인 1.5세 및 2세 정치인들의 활약도 어느 때보다 두드러져 조지아에서 박병진 후보가 주역사상 최초의 한인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는가 하면 입양아 출신인 훈영합굿(한국명 정훈영) 후보가 미시간 주상원에 당당히 입성했다.<김노열 기자>
11월 중간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제이슨 김(왼쪽) 팰팍 시의원이 제임스 로툰도 팰팍시장과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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