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를 넘나드는 비행 여행이 뇌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C버클리 심리학과 랜스 크레이그스필드 부교수가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전날인 24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시차변동을 자주 겪으면 뇌세포가 줄어들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크레이그스필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햄스터를 대상으로 4주간 1주일에 2번씩 밤낮을 바꿔 사람이 뉴욕과 파리를 비행기로 오갔을 때와 유사한 상황을 재현했다. 그 결과 밤낮을 바꾼 것을 경험한 햄스터들의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대조군 햄스터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이 시차를 경험한 햄스터들의 뇌를 해부한 결과 기억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hippocampus) 내 신경세포가 5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이그스필드 교수는 “실험을 통해 시차변동이 사람의 뇌로 미치는 영향이 밝혀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며 “4주간 실험이 끝난 한 달 뒤에 해부한 햄스터 뇌에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행기 승무원 뿐만 아니라 레지던트 중인 의대생이나 야간근무하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사고기능에 영향을 받는다”고 크레이그스필드 교수가 경고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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