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행위 깡패와 다를바 없다"
해병대 전우회 "조국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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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3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안을 포격했다는 소식을 접한 북가주 한인들이 북한의 도발에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국에 가족을 둔 한인들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 안부전화를 하는가 하면 한국 방문 계획을 세웠던 한인들은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한국에 방문해도 되겠느냐"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또한 한인단체들은 북한의 이 같은 무모한 도발에 대해 성토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본국정부의 확실한 대처와 대응을 요구했다.
김이수 평통회장은 "전시상황과 다름이 없어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천안함 피폭에 이어 이번엔 민가까지 공격을 받았으니 우리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완식 재향군인회 북서부지부 회장도 "한두 번도 아니고... 이번에도 우리의 젊은 군인들이 두 명이나 죽음을 당했다. 6.25를 겪은 세대로서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어떻게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이번 사태에 UN을 비롯한 전 세계가 모두 들고 일어나 주길 바란다.
김상언 샌프란시스코지역한인회장은 "한국에 있는 우리 한인들의 친지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걱정이 앞선다. 부디 본국 정부가 잘 대처해 나감으로써 전쟁으로 확전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호빈 SV한인회장도 "그동안 북한과 가졌던 평화교섭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알았다. 그동안 수많은 협상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민간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무차별하게 폭격했다는 것은 북한을 신뢰할 수 없는 행위다"고 말했다.
문순찬 몬트레이 한인회장도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힘을 합쳐도 부족할 판에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갑다. 빠른 시일 내에 상황이 잘 정리되고 한반도에 이같은 전쟁의 우려 상황이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세형 북가주해병전우회장은 "너무나 분노할 일이다. 특히 이번에도 해병전우가 두 명이나 죽음을 당하는 슬픈 일이 발생했다. 본국 정부는 우리 해병대원들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 이번 소식을 접하고 해병전우회원들의 전화가 많이 왔다. 우리 해병대원들은 조국이 원하면 언제든지 갈 준비(전쟁이 일어날 경우 참전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서니베일에 거주하는 이규근(간호사)는 "북한이 미친 짓한 것 같다. 함께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북한의 지도자가 너무 젊은 사람(김정은)이 되어서 공격적으로 변한 듯하다"고 얘기를 많이 한다. 이처럼 누가 봐도 북한의 도발은 비난받을 행동이며 북한은 이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희,서반석,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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