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통안전청(TSA)의 공항 내 보안검색 강화조치에 따른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부 승객들이 TSA 직원에게 언어ㆍ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22일 MSN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연방공무원노조(AFGE)는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에서 TSA 조합원들이 승객의 욕설과 비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는 승객한테 얻어맞는 일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AFGE는 새 검색방식에 관한 설명이 부족해 승객들이 이처럼 불만을 표시하는 만큼 검색방식과 탑승객 권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안내문을 승객에게 배포해 이런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TSA는 지난달 미국행 `소포 폭탄’이 적발되는 등 테러 위기가 고조되자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최대 명절을 앞두고 미 전역 공항에서 보안검색을 강화했다.
TSA는 `알몸투시기’로 불리는 전신스캐너를 보안검색에 적극 활용하고, 신체 내부에 폭발물질 등을 숨겼을 경우를 대비해 몸수색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신스캐너는 인체에 해로울 가능성이 우려되고, 몸수색은 불쾌하다는 불만이 명절을 앞두고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편, 전신스캐너를 이용한 보안검색에 찬성하는 미국인은 3명 가운데 2명꼴인 반면 강화된 몸수색에는 절반 이하만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공동 진행한 설문에서 전신스캐너 사용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였지만, 몸수색에 찬성한다는 비율은 48%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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