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마약 폭력이 농산물 수출에도 불똥을 튕겼다.
미국 애리조나 주 당국이 마약 폭력이 날로 증가하는 멕시코에서 수입 농산물 현지 검역활동을 중단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애리조나 농업국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농산물에 대해 멕시코 북부 소로나 주에 직원을 보내 미리 검역을 해왔으나 현지 치안사정이 좋지 않아 이달 초부터 검역관파견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멕시코산 농산물에 대한 검역은 미국 국경 안에서만 시행돼 농산물 수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농산물 수입업자들은 지난 40년간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의 3분의 2가 멕시코 내에서 검역이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수입절차가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애리조나 주는 토마토와 포도 등 멕시코 농산물 25억 달러 어치가 매년 미국과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
멕시코에서는 2006년 말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마약조직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래 3만명 이상이 마약폭력에 희생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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