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 기회 준 커뮤니티에 감사”
▶ 5일 최종집계서 54.06% 득표
2일 선거 당일 31.46%(3,962표)로 1위를 달리던 제인 김<사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후보가 5일 오후 4시 실시한 최종집계에서 54.06%(6,181)의 지지를 얻어 SF 최초의 한인 시의원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SF선거관리국의 공식 결과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 후보는 2일부터 최종집계가 나올 때까지 당선이 다소 불안정해 보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순위선택투표제(ranked choice voting)에 따라 유권자들은 후보 선호도 순위에 따라 3명의 후보를 찍고 첫 번째 검표결과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없으면 2번표와 3번표를 다시 합산해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일종의 ‘즉석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
2일 검표 결과 3위를 기록한 테레사 스팍스 후보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한 성인용품점 체인 설립자로 스팍스를 찍은 유권자들이 스탠퍼드대 출신의 엘리트인 김 후보에게 표를 줄지가 관건이었다.
당초 예상에는 유권자들이 ‘정통 좌파’임을 내세우며 2위를 차지한 데프라 월커 후보에게 2번표를 몰아줄 것으로 보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스팍스 후보가 얻은 2,956표 중 769표가 김 후보에게 가고 572표가 월커 후보에게 주어졌다.
이외에 남은 표는 무효가 됨으로써 김 후보가 순위선택 최종 결과 1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제인 김 후보는 5일 밤 페이스북 등에 올린 글을 통해 “제6지구 시의원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커뮤니티에 감사 드린다”며 “나를 지지한 여러분들이 만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하는 등 당선을 확정지었다는 분위기다.
한편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부재자투표용지와 임시투표용지(투표소에서 제대로 확인 못한 유권자의 신분을 투표일 이후 확인되는 대로 유효한 것으로 간주되는 표) 등 미검표 투표용지가 수천 장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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