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도리인 예(禮)를 회복해야 합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 구현을 위해서는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인 ‘예’(禮)를 회복해야 합니다.”
4일 UC버클리대학 강연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금곡 하연순(金谷 河然淳.사진) 선생은 인간이 인간 다운 세상 구현을 위해서는 먼저 예(禮)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4살때부터 경남 진양의 지동선생 서당에 들어가 19년간 수학을 한 하연순 선생은 “현대인들은 너무 먹고 사는것을 구하는데 집착하고 있다”면서 사람 사는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예’를 회복해야 함을 강조했다. 2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하 선생은 선조들의 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야 한다(克己復禮)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예’가 없는 사례로 젊은 사람들이 어른 대우를 안하고 자식은 부모에 불효하며,동생은 형님께 불제하고,친구사이에도 돈 되는일 이외에는 신뢰가 부족한 점등을 제시했다. 미국내 첫 강연이라 “영광스럽다”는 하 선생은 “한국인들은 조상들이 공약한 온 인류를 널리 이롭게 하고 행복하게 하라는 하늘과의 약속을 실행할 때가 됐다”면서 한민족이 인류의 본이되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고향서당에서 글과 학문을 깨우친 금곡 선생은 서울과 제주에 서당을 열고 후학 지도에 전념하고 있다. 30년 이상 동양 고전을 공부해 온 그는 서양 학문덕분에 오늘에 이를수 있었지만 이제는 동양학(인문학)이 필요할때 라고 말했다.
현재 금곡학술재단 이사장으로서 또 유학자로서 많은 사람을 지도하고 교류를 했지만 이를 밝힐 수는 없다 면서도 앞으로도 후학 지도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인터뷰 자리에 함께 한 이홍영 교수(버클리대학 정치학과)는 “강연을 통해 잊혀진 동양의 사상과 전통을 들을 좋은 기회”라면서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보와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 공동 주최의 금곡 하연순 선생 강연은 4일(목) 오후7시 30분 버클리 인터내셔널 하우스에서 열린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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