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언론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김응수씨가 28일 별세했다. 향년 62세.
김씨는 이날 오후 12시 45분경 부인의 한의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은 김씨의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밝혔다.
유족에 따르면 이날 부인 유민숙 한의사가 미용실을 들린 다음 한의원에 출근하기로 해 김 씨가 먼저 한의원에서 사무적인 일을 보기로 하고 10시경 도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후 12시 45분경 한의원에 도착한 유 한의사는 남편이 숨진 것을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가족 관계자는 김씨가 “최근 당뇨로 고생 많이 하셨고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호소하는 등 건강이 많이 악화됐었다”면서 “두 달 전부터 몸이 야위어져서 지난주 만 해도 병원에서 CT촬영을 했는데 괜찮다고 나왔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광희 북가주한인기자협회 회장은 “한인언론에 오래 몸담아 오셨던 김응수 선생님을 잃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고인의 오랜 지인은 “지난 8월 한국에도 같이 갔었는데 평소와 달리 말도 없고 건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같이 저녁이라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워 했다. 또 다른 지인도 “최근들어 많이 야위고 말도 줄어드는등 몸이 안좋아 보였는데 사망소식을 들어 충격이었다”고 말하고 “오랫동안 북가주 언론을 위해 힘써왔는데 아쉽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고인은 중앙일보 샌프란시스코 광고국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이후 교차로 사장과 고문을 역임했다. 또 평통위원, 샌프란시스코 라이온스회장등을 역임하는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었다.
한편 고인의 장례절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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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언론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고인이 지난 6월 26일 새벽 오클랜드 오가네 갈비에서 열린 월드컵 응원대회를 취재 중인 모습. 고인은 평소에도 카메라를 항상 소지하며 한인사회 일거수 일투족을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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