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대욱 내과의 부부에게 사과
▶ 강대욱 내과의 계파동과 무관*유명숙씨도 피해자 확인돼
<속보>수백만 달러의 낙찰계 파동 과정 속에서 계를 낙찰 받은 후 불입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의심을 받아오던 강대욱 내과 원장은 낙찰계와 전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낙찰계 피해자 대표(양용석, 샘 박)들은 지난 12일 산호세에 위치한 강대욱 내과 앞에서 벌인 시위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또한 그의 부인 유명숙씨도 낙찰계와 관련 피해자 중 한사람으로 납부해야 할 불입금이 있다는 사실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 더 이상 불입금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일명 ‘88비디오 사건’으로 알려진 낙찰계 피해자 대표들이 그동안 계를 낙찰 받은 후 나머지 불입금을 내지 않았다며 압박해왔던 강대욱 내과 원장(낙찰계 계주 소피아 강 시숙) 부부와 만나 1년여를 끌어왔던 서로간의 오해를 풀었다.
산타클라라 모처에서 자리를 함께 한 이들은 강 원장의 부인 유씨가 보여준 각종 증빙서류들과 자료를 통해 유씨가 피해자들의 주장처럼 8만불짜리 계 2구자와 5만불 계 2구좌등을 받은 것이 아니라 유씨가 그동안 주장해온 5만불 계 2구좌만 낙찰 받았음을 확인했다.
강 원장 부부는 이날 피해자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해 "동생 가족이 관여된 낙찰계 파동으로 인해 동포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힌 뒤 막대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도 심심한 유감을 표했다.
강 원장은 "동생 가족이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저희 가족에 대해, 특히 낙찰계와는 아무관련이 없는 저에게까지 보내는 곱지 않은 시선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그의 부인 유씨는 "저희 가족에 대한 오해와 심적 고통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해 모든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관련 증거들을 제시했다.
특히 유씨는 자신도 피해자임을 거듭 강조한 뒤 "계돈으로 낸 체크를 통해 누가 낙찰받아 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자신들이 곗돈으로 지불한 체크가 입금된 낙찰자들의 이름을 밝혔다.
유씨는 이어 "나는 8만불짜리 계 1구좌와 5만불짜리 계 4구좌에 대한 돈을 지난해 9월까지 지불했지만 낙찰 받은 것은 5만불짜리 계 2구좌 뿐"이라면서 "8만불짜리 계 1구좌도 처음 돈을 넣던 분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대신 구좌를 떠안아 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의해 떠안은 것"이라며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모든 근거 서류가 있으니 확인하고 앞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어달라"고 당부하며 강대욱 내과 앞에서 시위한 것에 대해 피해자 대표들의 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피해자 대표들은 제시된 각종 서류를 살펴본 후 "우리가 경솔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 강대욱 원장이 이번 88비디오 계 파동과 관련하여 아무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지난 12일 벌인 강대욱 내과 앞에서의 시위를 공식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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