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가 출시된 이후 중고 전자기기 매매 사이트 등을 통해 매물로 나오는 구형 또는 중고 아이폰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4가 `수신 불량’ 논란 속에서도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가운데 구형 아이폰이나 중고 아이폰을 팔려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5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중고 전자제품 매매 사이트인 가젤닷컴(GAZELLE.COM)은 애플 아이폰4가 지난달 사전 주문을 받은 이후 2주간 2만대 가량의 중고 아이폰을 사들였다. 평소 2주간의 매입 물량이 350대 가량인 데 비하면 크게 늘어난 양이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가젤닷컴의 대변인 크리스티나 케네디는 "중고 아이폰 매물이 크게 늘어났고 당초 예상했던 것에 비해 3배 가량 많았다"고 말했다. 애플이 매년 업그레이드된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한해 수백만대의 구형 모델이 중고 시장에서 매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젤닷컴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3GS 중 32기가바이트 모델 제품에 대해 지난주 기준으로 대당 168달러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폰4가 출시되기 전에는 대당 304달러까지 주고 구매했으나 지금은 절반 가까이로 떨어졌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는 아이폰 3GS 모델 중고 제품 수천개를 매매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매물로 올려진 아이폰 3모델 제품의 수는 미국 시장의 경우 아이폰4 출시 이후인 지난달 말과 출시 전인 지난달 초를 비교하면 124% 가량 증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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