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에서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2010년판 신의 손’으로 떠오른 우루과이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1.아약스)가 1경기 출전 정지만 당하면서 팀이 결승에 오르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가 지난 3일 치러진 가나와 8강전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상대의 명확한 골을 막으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며 "이는 FIFA 상벌규정 48조 1항 (b)에 해당돼 1경기 출전정지만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IFA 상벌규정에는 고의로 손을 사용해 골을 막으면 최소 1경기 이상 출전정지를 줄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수아레스는 우루과이가 네덜란드와 오는 7일 예정된 4강전 1경기만 출전할 수 없게 돼 우루과이가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오르거나, 패해서 3-4위전에 나서면 징계에서 벗어나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수아레스는 가나와 8강전에서 연장 후반 막판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딩슛을 손으로 막아내는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나서 퇴장당했다.
하지만 가나의 키커 아사모아 기안이 찬 공이 골포스트 상단을 맞히는 행운 속에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결국 우루과이는 4-2로 가나를 물리치고 40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한편 FIFA가 수아레스에 대해 추가징계를 내리지 않자 AP통신은 "FIFA의 결정은 전적으로 잘못됐다. FIFA는 수아레스가 남은 경기를 모두 뛰지 못하게 했어야 한다"며 "수아레스는 가나 선수들의 기쁨을 훔쳤지만 여전히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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