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당국 내주부터...테러 무관한 불체자 체포 속출 우려
연방당국이 내주부터 테러리스트 색출을 위해 ‘앰트랙’ 열차 탑승객에 대한 대대적인 불심검문 단속에 나선다.
이에 따라 장거리 여행시 여권이 없어 항공기 대신 앰트랙 열차를 이용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의 체포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연방국토안보부는 독립기념일 연휴가 끝나는 오는 6일부터 미 전역을 가로지르는 앰트랙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의심 행위자 색출’(See Something, Say Something) 캠페인에 본격 돌입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이를 위해 최근 앰트랙 당국과의 ‘열차 보안강화 조치’ 협약 체결도 마쳤다.이번 단속은 뉴욕, 뉴저지를 비롯한 미 전역 앰트랙 주요 노선에 연방수사국(FBI), 연방교통안전국(TSA), 앰트랙 경찰당국, 지역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을 곳곳에 배치, 의심스런 탑승객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신분증 확인과 짐가방을 수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뉴욕시 일원의 앰트랙 단속에는 뉴욕시경(NYPD)에서 103명의 경관을 투입키로 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불심검문 단속의 목표를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근절이라고 내세웠지만 실제 단속이 시행되면 테러와 관계없는 불체자들의 체포가 줄을 이을 것이란 게 이민자 단체들의 주장이다. 특히 최근 이민당국의 열차탑승객에 대한 검문강화로 불체신분의 하버드 대학생이 체포된 적도 있어 이민자 단체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앰트랙의 뉴욕-필라델피아-워싱턴DC 구간 열차에 탑승해 존 오코너 앰트랙 경찰국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재닛 나폴리타노 장관은 “이번 조치로 육상교통 보안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며 “의심스러운 탑승객이나 짐을 목격할 경우 여행객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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