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계획 실천못한 인들 심기일전
▶ 운동.다이어트 등 “새롭게 시작”
2010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고 바야흐로 하반기가 시작된 7월을 맞아 올 초 작심삼일로 끝나버린 신년 계획을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려는 한인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운동, 연애, 진로, 사업, 자녀 문제 등 정초에 설계했던 다양한 계획들이 바쁜 일상 속에 흐지부지 되고 말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심기일전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올 초 신년 계획의 하나로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겠다고 계획했던 새내기 주부 이진옥(32·맨하탄 웨스트빌리지 거주)씨. 수영 배우기를 1차 목표로 세웠었는데 일 때문에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아직 시작도 못한 상태라고. 이씨는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집에서 가장 가까운 수영장 시설을 확인하는 것으로 첫 발을 떼었으니 올해가 가기 전까지 최소한 절반의 성공이라도 거두고 싶다"며 다부진 결심을 밝혔다.
뉴저지 듀몬트에 거주하는 송성렬(60)씨는 그간 사업 때문에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던 대인관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새로운 하반기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송씨는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솔직히 주변에 가까운 지인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올해 60대로 접어들면서 더더욱 이들과의 관계 중요성을 절실히 되돌아보게 됐다고. 최근 흔쾌히 동창회 회장직 연임을 수락한 것을 시작으로 대인관계에 보다 신경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녀양육과 집안 살림에 지친 평범한 주부들의 자기계발 욕구도 최근 새롭게 다져가는 한인들의 하반기 계획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6학년과 8학년 남매를 둔 정경희(39·우드사이드)씨는 "자녀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어렸을 때 달리 부모자식 관계도 차츰 다르게 변하는 것 같다. 대화시간도 더욱 자주 갖고, 보다 이해심 깊은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서점과 도서관을 다니며 다양한 교양서적도 찾아 읽고 나를 위한 시간 투자에도 신경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훈(27·맨하탄 미드타운)씨는 "이직과 애인 만들기를 신년계획으로 세웠었는데 아직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어 내 자신에게 부끄럽다"며 "자기계발에 보다 충실하다보면 조만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의 불씨를 안고 이달부터 다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동시에 전공서적 공부를 시작했다"며 내년 신년에는 올해 세웠던 계획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보라 기자>bora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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