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야말로 동포들의 파수꾼"
■ 뉴욕한인경관협회 회장 샘 이 경관
“한인 커뮤니티를 범죄없는 안전한 사회로 만들어가는 데는 지난 43년간 한결 같이 경찰의 동반자로 함께 걸어 온 뉴욕한국일보와 같은 언론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뉴욕한인경관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샘 이 경관은 뉴욕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플러싱 일대를 관할하는 109경찰서에서 플러싱 다운타운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강력반에 소속돼 있다. 이 경관에 따르면 플러싱 지역은 살인·강간 등 강력 사건에 대한 발생 비율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대부분의 범죄가 신분도용, 주택절도, 차량절도 등 절도 사건이 주를 이룬다. 이 같은 절도사건은 범죄 특성상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언론사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홍보 및 교육 활동이 필요하다고 이 경관은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 플러싱 일대에는 한인들이 현금과 귀금속, 비싼 명품을 집에 보관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주택절도가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언론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홍보로 현재 한인들의 주택절도 피해가 눈에 띄게 줄어들은 상태다.
최근들어 플러싱 일대에서 빈발하고 있는 한인 대상 범죄는 한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다. 특히 여성 혼자 운전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차에 문제가 있다며 차를 세우도록 한 뒤 대화를 유도하며 차량 내 소지품을 훔쳐 도주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한 유흥업소가 밀집한 일대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도 요주의 대상이다.
이 경관은 “사기 또는 절도는 범죄 유행을 한인들이 미리 잘 알고 있으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지역 언론이 이 같은 범죄 유형을 주민들에게 적극 알려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플러싱 109경찰서는 250명의 경관 중 한인 경관이 전체의 2.5%인 6명 뿐이다. 예산부족으로 지
난 3년 간 109경찰서에서 신규 경관 채용이 전혀 없었던 것을 볼 때 한인 경관 추가 채용은 어려운 상태다. 결국 안전한 한인사회를 위해서는 한인들 스스로 지역 내 안전 확보에 직접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뉴욕한국일보가 동포들의 파수꾼 역할을 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이 경관의 생각이다.
이 경관은 “경찰들이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문 등 언론 역할이 무엇 보다 필요하다”면서 “뉴욕한국일보가 앞으로도 한인사회 치안을 위해 경찰과 한인 주민들간 통로가 되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윤재호 기자>
"성숙한 시민의식 길잡이역할 해주길"
■ 뉴욕시경 고속도로 순찰대 이성식 경관
뉴욕주립대(SUNY) 매리타임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성식(사진·미국명 제임스) 경관은 시경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10년 간 활동한 베테랑 경관이다.
주요 업무는 속도위반 단속에 사용하는 스피드 건 구입·검사·유지 등으로 플러싱,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우 등을 관할하는 순찰대 소속 하이텍 경관 중 한명이다.
이 경관에 따르면 플러싱 일대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접수되는 위법사항 적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한인들의 음주운전이다.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김씨, 이씨, 박씨 등 한인들의 이름이 적힌 단속자 리포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자기 소유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된 음주 운전자는 차량을 압수당한 뒤 차량 가격의 20%의 벌금으로 지불해야 만 차량을 찾을 수 있어 베이사이드 111경찰서 인근 노던 블러바드 선상에 차량용 바퀴 수갑(?)을 찬 한인 소유의 고가의 차량들도 쉽게 목격된다.
이 경관은 “한인들의 음주 문화는 쉽게 고쳐지고 있지 않다. 또한 상당수의 음주 운전자들이 1차례 이상 적발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선 단속 경관들이 한인들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어 일반 한인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당수의 경관들이 교통법 위반 등의 사항이 없을 경우 운행 중인 차량을 무작위로 세워 단속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인식으로 인해 늦은 저녁 한인 운전자들을 타깃으
로 한 단속이 무분별하게 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위반 사항을 적발한 경관이 운행 중인 차량을 세워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의 한인들의 대응방법도 변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상당수의 한인들이 영어 구사가 힘든 이민자임을 강조하며 되도록 운전면허증과 차량등록증, 보험증서를 주지 않으려고 시간을 끄는 것은 물론 일부 한인 경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단속을 피하려고 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관은 “영어가 서툴러도 일단 경찰이 차를 세우면 운전면허증과 차량등록증, 보험증서 등을 미리 준비해 경찰에서 전달한 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전자 스스로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를 보이면 경찰도 운전자를 존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인들의 이미지는 한인들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뉴욕한국일보가 지역 언론으로서 한인들의 미국의 한 구성원으로서 지역 경찰로부터 존중과 인정을 받기 위한 성숙 시민의식을 갖는데 지속적인 길잡이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전했다.
이 경관은 “영어 소통이 어려운 한인들은 결국 이 같은 정보를 한인 신문을 통해서 얻을 수 밖에 없다. 한인들이 미국 시민으로서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도록 이민자 커뮤니티의 정보지로서 역할도 당부한다”고 전했다. <윤재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