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헤릭스고교 11학년 오효진(17·사진·미국명 그레이스)양이 차기 총학생 회장에 당선돼 2005년 이후 두 번째 한인 총학생회장 탄생 신화를 잇게 됐다.
오양은 25일 실시된 선거에 앞서 사전 검증심사를 통과한 유일한 후보로 이날 단독으로 회장 선거에 출마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고교 입학 후 줄곧 학년대표를 역임하며 총학생회와 인연을 맺었던 오양은 교육예산 삭감으로 크게 위축된 학생 클럽 활동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예술·문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스포츠클럽 양성에 힘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오양은 총학생회 활동 이외에도 학군 교육위원회에 참석 자격을 부여 받은 학생 대표로도 2년간 활약하며 학군장과 일대일로 만나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도 해왔다.
학교에서는 사랑의 집짓기 클럽 회장과 모델 의회 회장을 맡아 활동했고 탁월한 바이얼린 연주 실력으로는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는 챔버 콰이어 단원으로도 활약하며 여러 무대에서 주목받아왔다. 11년간 걸스카웃에도 몸담아온 오양은 골드 어워드 수상을 목전에 놓고 후배 걸스카웃 단원에 수화를 가르치고 있다.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장래 기업가를 꿈꾼다는 오양은 오진남·오효선씨 부부의 1남1녀 중 첫째다. 헤릭스고교는 2005년 한인 최윤식(미국명 로렌스)군이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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