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미 기업들이 저렴하게 부동산 시장에 나온 가운데 외국 기업들의 미 기업 인수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영국 보험사 프루덴셜은 최근 AIG의 아시아 생명보험 사업부문 AIA 보험을 355억달러에 인수했다. 독일 제약사 머크는 제약 장비업체인 밀리포어를 72억달러에 인수키로 했고 일본의 아스텔라스는 35억달러 규모의 바이오업 업체 OSI를 적대적 인수, 합병한다.
외국 기업의 미 기업 입질은 이것뿐만 아니다. 캐나다의 페어팩스 파이낸셜은 지난달 14억달러를 주고 제니스 내셔널 보험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월에는 일본 화장품 업계 선두주자 시세이도가 오랜 경쟁자였던 베어에센셜을 17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12월에는 프랑스 거대 제약업체 사노피 아벵티가 샤타누가를 인수키로 했다.
외국 기업의 미 기업 인수는 국부 유출 등의 논란을 일을 킬 법도 하지만 이 같은 국경 초월의 M&A는 좋은 신호로 여겨진다. 미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더 빨리 궤도에 올라선 것을 상징하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유행이 단기간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가 다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현재 유로화가 그리스 위기로 달러화에 대해 급락함에 따라 유럽 회사들은 미 기업들이 더 비싸지기 전에 이를 사는데 혈안이 돼 있는 상태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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