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바슬분교 내 CCC, 커클랜드 이주검토 제안
예산절감 목적…탁상공론 끝날 수도
워싱턴대학(UW) 바슬 분교와 캠퍼스를 공유하고 있는 캐스케디아 커뮤니티 칼리지(CCC)를 커클랜드에 소재한 레이크 워싱턴 커뮤니티 칼리지(LWTC)와 통합시키는 아이디어가 엉뚱하게 주의회 예산안에 단서조항으로 삽입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하원 예산안에 삽입된 이 단서조항은 CCC와 LWTC 측에 단일 캠퍼스 통합계획을 수립해 주의회에 제출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두 커뮤니티 칼리지의 통합 아이디어는 지난해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UW 분교를 신설하는 안이 부결된 후 대안으로 떠올랐었다.
지난 2000년 I-405와 522번 Hwy 교차지점 인근의 UW 바슬분교 캠퍼스에 문을 연 CCC는 정규학생 수가 7년간 1,000명에서 2,200명으로 늘어났으며 워싱턴DC에서 발간되는 교육전문 월간지에 의해 전국 2위의 우수 커뮤니티 칼리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를 들어 CCC의 빌 크리스토퍼 학장은 LWTC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CCC는 지난 2006년부터 UW분교들이 자체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자 바슬분교로의 편입통로라는 명분을 잃게 됐다. 현재 UW 바슬분교는 정원인 2,400명이 꽉 차 있다.
통합안을 낸 장본인은 UW 바슬분교의 케년 챈 학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챈 학장은 두 학교가 통합할 경우 운영경비가 반으로 줄어 주정부 예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바슬분교는 필요한 과학교육 건물을 돈을 들여 새로 지을 필요가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인 채상일 변호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LWTC의 샤론 맥가빅 학장은 지난 12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두 커뮤니티 대학의 통합경비가 1억2,5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견적서를 UW 바슬분교 측에 제공했다”고 밝히고 이 아이디어는 UW 측이 지지하는 반면 CCC와 주정부 고등교육위는 반대하고 있고 LWTC는 중립적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서조항을 예산안에 삽입한 마크 에릭 의원(민·바슬)은 그동안 일부 관계자들에 의해 밀실에서 논의돼왔던 CCC-LWTC 통합안을 주의회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논의토록 하기위한 것일 뿐 당장 어느 대학을 어느 쪽으로 옮기자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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