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버지니아노인연합회가 박숙향 부회장외 32명의 탈퇴 선언(본보 10일자 A3면)과 관련, 현 회장 연임을 무효화하고 추후 등록공고를 통해 새회장을 다시 선출하기로 했다.
우태창 노인연합회장은 12일 노인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포사회의 모범이 돼야할 노인연합회의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2대 회장을 새로 선출한다”면서 “이사회가 지난 7일 선거관리위원 구성으로 나를 2대 회장으로 연임시킨 것을 수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최근 박숙향 수석부회장이 새회장 선출과 관련, 탈퇴성명을 낸 것과 관련, 이사회의 회장 연임을 무효하고 종전과 같이 선거관리 규정에 의거 회장을 선출키로 했다”면서 “이번에 탈퇴 성명을 발표한 박숙향 부회장을 포함 65세 이상 워싱턴 지역 한인노인이면 누구라도 노인연합회 2대 회장 선거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인연합회는 지난 7일 열린 이사회에서 당초 선거관리위원회만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선관위에서 ‘회장을 이 자리에서 뽑자’라는 안건을 제출하면서 등록공고도 하지 않은채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우태창 회장을 연임시켰다.
이에 대해 박숙향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 이사들은 “지난 7일 진행된 새회장 선출방법을 보고 실망을 아니 느낄 수가 없었다”면서 연합회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함만규 전 북버지니아한인노인회장과 최수영 전 워싱턴한인노인회장은 “우태창 회장이 용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노인연합회는 21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28일내로 등록공고를 내게 된다.
선거는 등록기간 2주를 거쳐 내달 12일 경 실시될 전망이다.
우태창 회장은 “공탁금은 예년처럼 2천달러로 예상되지만 자세한 사항은 내주 구성되는 선관위가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노인연합회는 지난해 워싱턴한인노인회(당시 회장 조삼래)와 북버지니아 한인노인회(당시 회장 박숙향)의 통합으로 발족됐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