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는 창업자금에 대한 구체적인 조달대책이 있어야 한다. 창업을 준비하는데 있어 구체적으로 먼저 생각하여야 할 부분이 자금이다. 유망한 사업도 자금이 부족하거나 조달대책이 없다면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 좋은 아이템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사업추진을 할 수 없거나 타이밍을 놓칠 수가 있다. 창업 아이템을 물색하기 전에 어느 정도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그 가용자금 중 얼마를 투자해서 창업을 할 것인지를 설정한 후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구체적인 창업준비를 하기 전에 자금조달에 관한 부분을 점검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우선순위이다. 경기침체로 은행의 대출문턱이 훨씬 높아지면서 자영업자들이 사업자금을 빌리기가 훨씬 힘들어지면서 다양한 사업자금마련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크레딧유니온·마이크로렌더 은행보다 유리
친인척간 돈 거래도 반드시 서류화해야
특정지역 투자유도 정부 그랜트 활용 타진도
# 크레딧유니온
크레딧유니온은 동일지역이나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즉 공통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비영리 금융기관이다. 은행처럼 연방정부로부터 예금을 보호받기도 하며, 면세 혜택을 받으며 금리면에서는 일반 시중 은행보다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니까 서로 잘 알 수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가진 돈을 예금하고, 또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 주는 한국의 마을금고와 같은 성격의 금융기관이다. 그러나 한국의 마을금고와는 달리 은행처럼 신용카드도 발급한다. 크레딧유니온은 특히 크레딧이 없거나 소셜번호가 없는 사람에게 낮은 이자율의 자동차 론을 해주기도 한다. LA한인사회에는 한인타운 윌셔가에 한인크레딧유니온이 영업을 하고 있다.
# 친구와 가족, 친척
자금 조달방법가운데 본인과 가족의 예금, 친구와 친척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차입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 가장 용이하다. 친인척간에는 너무나 서로 잘 알기 때문에 전화 한 통화로도 돈을 빌릴 수 있다. 서류도 필요없고 변호사 비용도 필요없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 그러나 사업이 제대로 풀리지않아 융자금을 상환할 수 없을 때에는 돈을 빌려주거나 돈을 빌린 쪽 모두가 평생에 마음의 부담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
이러한 부담을 해소하기위해 버진 머니사는 최근에 친인척간에도 대출서류를 만드는 시스템을구축했다.
# 마이크로렌더
마이크로렌더란 소규모 사업가에게 5,000달러이하의 사업자금을 빌려 주는 비영리조직이다.
마이크로 렌더는 1990년대에 들어 미국에서 시작했으며 200여개를 헤아리게 된 마이크로 렌더가운데 하나인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워킹 캐피털’이 좋은 예이다.
‘워킹캐피털’의 설립자 제프리 애쉬는 상업은행으로 부터 돈을 빌려서 자본 비용에 5%를 추가하여 소규모 사업가들에게 재대출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워킹캐피털은 684명에게 45만 달러를 빌려 주었다. 그러나 마이크로 렌딩 사업이 거두고 있는 사업상의 결과는 그것 이상이다. 실제로 워킹캐피털 고객의 평균 매출액과 이익은 그들이 이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각각 40%와 25%가 증가했고, 이들 작은 사업체가 고용하고 있는 종업원의 수는 75%가 늘어났다. 마이크로 렌더의 채무 불이행률이 굉장히 낮아 워킹캐피털의 경우도 채무불이행률은 2%에 불과하다.
마이크로렌더들도 은행처럼 심사를 실시하는데 요즘처럼 경기가 안좋을 때는 평소에 15~30일 걸리던 것이 45~60일까지 걸릴 수 있다.
# 팩토링
팩토링은 상업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Invoice)을 사업자로부터 팩토사가 매입하고 선수금을(Advance)을 지급하며 수금(Collection)을 대행하는 상업금융 서비스이다. 팩토링 회사의 고객은 신용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조업자, 도매업자, 수입업자, 용역업자등이며 팩토링을 사용함으로써 악성 매출채권으로 인한 영업손실을 줄이고 자금회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한인사회에서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6개의 팩토링사가 주로 다운타운의 의류업체나 도매업체등을 대상으로 팩토링 업무를 하고 있다.
# 벤처캐피털리스트
벤처캐피털리스트는 우선 기술력과 사업전망, 그리고 최고경영자의 자질 등을 고루 갖춘 유망 벤처기업들을 발굴, 벤처 캐피털 회사로부터 지분투자나 자금 지원을 이끌어 내고 이들을 상장기업까지 키워내는 벤처 투자전문가이다.
벤처기업에겐 유능하고 올바른 투자 마인드를 가진 벤처 캐피털리스트와의 만남이 기업다운 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소규모 기업 중에서도 아이디어 및 경영 능력을 보유했음에도 자금의 부족으로 곤란을 겪거나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애로를 겪는 이들은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원래 벤처 캐피탈들은 막 시작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를 했지만 현재는 자본시장 및 금융 시장의 불황과 불확실성의 확대로 초기단계보다는 보다 성숙된 단계의 기업에 대해 투자를 하거나 증시에의 투자 등을 시행하고 있다.
# 엔젤스
엔젤투자가들은 유망한 벤처기업의 초기단계에 투자하는 부자들을 일컫는다. 대부분의 엔젤투자가들은 비즈니스 오너이며 딜을 통해서 전문지식과 자본을 얻게된다. 미국 벤처 캐피털의 활약이 최근 10년래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가운데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가’들의 활동 역시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이들은 경기침체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기업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동원하고 있다. 몇몇 엔젤그룹들은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들을 상대로 캐피탈 등을 주선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 크레딧카드
급히 돈이 필요할때, 자동차 렌트나 호텔 예약을 할때, 신분증 대용으로 요긴하게 필요하다. 카드는 어느 상점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크레딧카드는 비자(VISA), 마스터(Master),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다이너스(Diners)등이 있다. 모든 크레딧 카드는 사용후 30일 이내에 지불하지 않으면 서비스료 명목으로 이자가 가산된다. 일명 플래스틱 머니라고도 하는데 주요 크레딧카드의 경우에는 회원번호와 주소, 이름을 대면 전화로 쇼핑도 할 수 있다. 비즈니스 오너들에게는 급한 대로 쓸 수 있는 중요한 자금조달 창구이다.
그러나 이자율이 상당히 높은 경우도 많아 상환시 주의가 필요하다.
# 그랜트
방정부의 주택개발국(HUD)같은 곳은 해당 비즈니스가 정부가 도와주어야 할 대상이나 지역에 해당되면 지원을 아끼지않는다. Grants.gov는 정부그랜트에 대한 신청서와 내역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포탈사이트다.
스몰비즈니스 쇄신 위원회(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는 하이텍 기업에 연간 2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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