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접공·간호사·토목기사 등 숙련직 일자리 남아돈다
지난 18개월 사이 6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률이 30여년만에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고용주들이 와달라고 애걸하는 직업들이 있다.
중공업 건설회사인 시안브로 회사의 경우 불경기가 막 시작하던 지난해 초에 80명의 경험 있는 용접공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18개월이 지난 이제야 비로소 일자리를 모두 채울 수 있었다.
물론 실업률이 9.4%로 치솟은 환경에서 용접공들의 지원은 쇄도했다. 그러나 시안브로가 필요로 하는 용접공들은 전혀 흠이 없는 용접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로 했다. 10년 정도의 경험은 있어야 시안브로가 건설하는 정유공장에 적합한 용접을 만들 수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이 5~10년가량의 오랜 경험이 있는 숙련직은 지금도 고용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특히 중환자실 간호사, 가선공, 지질기사, 특수교육 교사, 토목기사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전국 전문공학학회(NSPE)의 래리 재콥슨 디렉터는 고용주들이 갓 졸업한 토목기사를 찾는 것은 아니라며 자격시험을 치기 전에 최소 5년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들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간호사의 경우에도 현재로는 아마 수요보다 더 많은 간호사들이 훈련되고 있지만 최고의 경력을 갖춘 간호사들은 10만달러 연봉 수준에 늘 일자리가 열려 있다고 퍼머넨트 메디칼 그룹의 로버트 펄 회장은 말했다.
특정 스킬을 요구하는 이들 숙련직은 대체로 고등학교 직업훈련 정도의 교육만 필요하지만 수년간 실력을 다져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점점 이같은 숙련공들을 찾기가 어려워진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대학 학사학위는 받아야 한다는 압력에 젊은이들이 고졸 수준의 직업훈련을 기피하고 있으며 아웃소싱과 해고 등이 더 잦아지면서 한 직업에 오래 남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뉴욕 비즈니스 단체 컨퍼런스 위원회는 먼스터 등 1,200개 구인 웹사이트들에 게시된 직장 빈자리를 22가지 직종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불과 4개 직종에 한해 새로운 일자리수가 같은 분야 실업자 수보다 많았는데 건축, 공학, 수학·과학 및 컴퓨터 및 의료산업이었다.
이들 직종은 109만개의 일자리가 게시됐는데 이를 채울 실직자수는 58만2,700에 불과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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