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도 첫 확진환자 나와
한동안 주춤한 것으로 보였던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가 다시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 당국은 교직원 1명이 신종플루 감염 증세로 위독한 상태에 빠짐에 따라 해당 학교를 포함해 신종플루 발생 가능성이 있는 3개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다고 14일 밝혔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4천5백 명의 학생이 다니는 이들 학교에서 독감 유사 증세가 유독 높게 나타난 데 따라 15일부터 한 주간 휴교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퀸스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4명과 직원 1명을 검사한 결과 신종플루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특히 교직원 1명이 중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시장은 또 이 학교 학생 50명이 신종플루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아직 심각한 병세를 보이는 교직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지만 몇 가지 조짐을 살펴볼 때 신종플루 증상으로 보인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의 다른 중학교에서도 14일 241명의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고 한 초등학교에서는 29명이 병세를 나타냈다.
페루에서도 처음으로 페루인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다.
페루 보건 당국은 뉴욕을 방문하고 지난 9일 민간 항공기를 타고 돌아온 27세 페루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받았다고 발표했다.
우스카르 우가르테 페루 보건장관은 이 여성이 입국 당시만 해도 아무런 증세나 고통을 보이지 않았지만 다음 날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다며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신종플루 ‘무풍지대’였던 페루에서 신종플루 확진 사례가 나옴에 따라 전 세계 감염환자는 33개국 6천672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미국이 3천352명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 2천656명, 캐나다 389명이 뒤를 이었다. 또 멕시코에서 64명, 미국서 4명, 캐나다와 코스타리카에서 각 1명이 사망했다.
특히 신종플루 발원지인 멕시코를 추월한 미국은 일리노이주(州)서 620명, 위스콘신주에서 510명, 캘리포니아주에서 473명의 확진 환자가 나오는 등 4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한편 후쿠다 게이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이날 백신 대량생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가 끝난 후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백신을 대량생산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으며 결정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날 밝혔다.
(뉴욕.리마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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