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전부터
비밀리 영업
살롱처럼 장식
한인타운 가정집에서 불법 매춘업소를 운영해온 한인들이 수사당국의 기습단속에 적발됐다.
LAPD와 연방수사국(FBI)이 포함된 수사당국은 30일 오후 3시께 12가와 아이롤로 애비뉴 인근의 한 가정집(1230 Irolo Ave.)을 급습, 한인남성 3명과 여성 4명을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체포된 한인들은 매춘관련 혐의로 입건됐으며 경찰은 이들이 다른 범죄와도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추가로 수사를 펴고 있다.
이날 단속에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수사국(FBI), LAPD 본부 산하 풍기단속반(VICE), 올림픽경찰서 등에 소속된 수사요원 10여명이 동원됐다.
LAPD의 한 관계자는 “단속대상이 된 가정집에서 은밀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비밀리에 함정수사를 진행해 오다 이날 현장을 덮쳐 용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연행한 한인남성들을 상대로 조직책이 누구인지, 불법 성매매에 가담한 인물이 더 있는지 등을 밝혀내기 위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 붙잡혀 조사를 받은 뒤 확실한 범죄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풀려난 한 한인은 “친구가 마사지를 받는 곳에서 만나자고 해서 왔을 뿐”이라며 “수사관들이 들이닥친 가정집 내부는 살롱처럼 꾸며져 있었다”고 말했다.
주택 앞에는 성매매 여성과 고객을 이동시키는 수단으로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니밴이 주차돼 있었으며 수사요원들은 이 차량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당국이 덮친 주택은 한인 소유로 한때 한의원이 입주해 영업을 하기도 했지만 2년 전부터는 한인들이 입주해 거주해 왔다.
주택 뒤편 별채를 임대해 개인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는 한인 김모씨는 “8개월 전 40대 한인 여성이 주택을 임대해 이사한 뒤부터 집 주변에 주차하는 차량이 많아져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불법매춘이 이뤄지고 있었는지는 전혀 몰랐다”며 “경찰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총을 겨누며 모두 나오라고 해서 너무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연신 기자>
30일 LAPD와 FBI 등에 소속된 수사요원 10여명이 한인타운 내 한 가정집을 급습, 매춘관련 혐의로 한인남녀 7명을 체포했다. 한인 용의자들이 수갑이 채워진 채 집 앞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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