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과 대중 사이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할겁니다.”
이소연(사진) 한국항공우주원 소속 선임연구원은 올 10월1일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 홍보대사 자격으로 1일 워싱턴 DC를 방문한데 이어 4~7일까지의 뉴욕 방문동안 빡빡한 강연 일정을 소화해냈다.
4일 컬럼비아 대학 강연회, 5일 뉴욕과학관 어린이 특강, 6일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와 IBM 특강과 간담회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한인 최초 우주인으로서의 다양한 경험들을 소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선임 연구원은 이번 뉴욕방문 동안 일상생활 및 훈련적응을 위해 러시아어를 배우는 게 급선무였던 1년간의 러시아에서의 훈련과정, 줄기세포와 형질전환 벼세포 배양실험, 다공성 미세물질 제조 실험 등 우주에서 진행됐던 18가지 실험, 의식주를 비롯한 우주에서의 일상 등 한인최초 우주인으로서의 다양한 경험들을 소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한해만 약 300회에 달하는 강연을 한국에서 가진 바 있는 그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골프채, 고어텍스 등이 우주복을 비롯한 우주장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미 개발된 제품들로 당장은 우주에 300억원이라는 비용을 버린다고 생각들도 하겠지만 언젠가는 수익성을 가져오며 우리 생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우주인을 배출하지 않으면 우주실험논의에도 우주과학 선진국들이 끼워주지 않지만 이제 다녀온 만큼 차기 한국 우주인이 배출되기까지 엔지니어, 연구원, 우주인으로서 카운슬링과 준비과정에 참여하고 다른 국가와의 적극적인 네트워킹 구축을 통한 한국우주과학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내게 남겨진 몫”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매번 우주인을 보낼 수 없는 국내 여건을 감안, 러시아와 미국과의 협조하에 우주에 나가 있는 이들 국가의 인력을 통해 국내연구 및 학계의 우주실험을 진행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우리가 필요한 연구를 진행할 수도 있으며 보안이 요구되는 연구에 한해 그때 가서 한국인이 우주에 나가 직접 실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공학을 공부하면서 전문 공학용어가 아닌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대중의 언어로 과학이 얼마나 중요하고 재밌으며 왜 필요한지 대중들에게 알림으로써 일반인과 엔지니어 사이의 담을 허무는 작업을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월8일 소유즈 우주선 TMA-12를 타고 출발, 이틀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에 성공, 우주정거장(ISS)에서 9박 10일간 머물렀다. 이 연구원은 전세계 475번째 우주인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기계공학 학, 석사, KAIST 바이오및 뇌공학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연구원의 미국 방문은, 우주에 다녀온 후 첫 번째로 2005년 자비를 들여 우주여행을 다녀온 그렉 올슨의 초청으로 뉴욕을 방문하게 됐다. <최희은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