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등
주말도 할인혜택
여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사들의 항공요금 인상이 아닌 인하 경쟁이 가열되는 이상 현상이 벌여지고 있다.
이는 주요 항공사들이 경기침체 여파로 항공기 여행에 대한 수요가 격감하자 고객유치를 위한 자구책으로 여름 항공요금 인하를 발표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19일 8월14일까지 전 노선의 항공요금을 인하한다고 발표, 항공사들의 요금인하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발표에 따르면 일례로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4월6일까지 2주 전에 미리 예약할 경우 LA-샌프란시스코 구간의 편도 요금을 49달러로 낮추는 등 전 노선의 요금을 인하키로 했다. 특히 할인 요금은 월~목요일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는 사우스웨스트항공사와 경쟁관계가 있는 노선에 대한 요금을 내리기로 결정함으로써 항공사들의 요금인하 경쟁이 뜨거워지기 시작한 것.
항공요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웹사이트 베스트페어스 닷컴의 톰 파슨스 회장은 “항공사들이 항공기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예전에는 요금인하 적용기간이 길어야 6월 이전에 끝나는 것이 보통이었다”며 “이 기간이 8월까지 연장된 것과 특히 일주일에 5일 동안 고객들에게 요금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항공기 여행이 피크를 이룰 메모리얼 데이 및 독립기념일 연휴의 항공요금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국제선 요금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1,000달러에 달했던 LA-런던 구간 왕복 요금은 600달러 선으로 떨어졌으며 LA-모스크바 구간 왕복요금도 최저 598달러까지 내려갔다.
한편 불경기가 전 분야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6대 주요 항공사들의 항공기 탑승객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