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 리씨 등 억류사건
힐러리 국무 직접 챙겨
두만강 북중 국경에서 북한군에 붙잡힌 한인 유나 리(Euna Lee)기자와 중국계 로라 링(Laura Ling)기자 등 샌프란시스코 소재 ‘커런트 TV’ 취재진은 억류 당시 국경을 넘어 북한 잠입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의 남자 일행은 중국 쪽으로 도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유나 리 기자 일행의 취재를 돕던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들은 유나 리 기자 일행이 당시 두만강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가려 했으며 이들은 북한에서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탈출하는 과정을 취재하려 했다고 증언했다.
한 관계자는 두만강변의 북한 초소는 대부분 경비가 허술하고 경비병이 없는 비어있는 초소가 많아 당시에도 유나 리 기자 일행은 북한쪽 국경 경비에 대한 대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나 리 기자 일행이 북한군에 억류될 당시 두만강 국경은 얼음이 얼어붙어 걸어서도 강을 건널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일행 4명은 강폭이 20미터 정도에 불과한 두만강을 걸어서 건너던 중 땅속에 숨겨져 있던 초소에서 갑자기 나타난 북한 군인들에게 붙잡혔다.
두 여기자가 붙잡히는 순간 미치 코스 프로듀서와 조선족 가이드 등 남자 2명은 북한 군인을 밀치고 중국 쪽으로 도주, 북한 억류를 피할 수 있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직접 두 여기자 억류사건을 챙기고 있으며 현재 뉴욕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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