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예산 부족으로 중단하기로 잠정 결정한 메디칼(Medi-Cal)의 침 치료 혜택(본지 3월 18일자 A4면 보도)을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받으면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재무부 H.D. 팔머 공보 디랙터는 17일 “지난달 주지가가 서명한 2009~2010년 예산안에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메디칼에서 침 치료를 제외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단,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100억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받게 되면 추가재정이 확보되기 때문에 메디칼 침 치료 혜택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칼 침 치료의 최종 중단여부는 연방 정부 지원금 액수에 달린 것이다. 연방 정부는 오는 4월1일 전까지 캘리포니아 주정부 지원금 액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주한의사협회(회장 김갑봉)는 침 치료 메디칼 커버리지를 지속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캘리포니아 주의회 지도부에 이미 전달했다. 협회 관계자는 “메디칼 침 치료 폐지가 예산안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회원들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미 한의사들의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했고 로비스트를 통해 상황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안에는 침 치료뿐만 아니라 메디칼 수혜자들에게 ‘선택 혜택사항’(optional benefit)으로 제공되는 검안 및 안경테와 카이로프랙틱 치료, 치과 치료 등의 혜택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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