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 미러클마일 르네상스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한인모자·베이비시터 총격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시티 트래블러스 보험관리사’ 전 대표인 한인 로빈 조(50)씨가 검거(본보 3월19일자 A1면 보도)된 가운데 경찰은 이번 사건에 관련된 인물이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정확한 범행동기 파악을 위한 보강수사를 펴고 있다.
용의자로 검거된 조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형사재판을 담당하게 될 LA카운티 검찰의 할림 다니디나 검사는 19일 “재판시작 전 까지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씨의 혐의가 사형구형이 가능한 중범죄라며 재판과정에서 사형을 구형할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한편 살해된 베이비시터 민은식(56)씨의 딸 크리스 김(샌호제 거주)씨는 이날 본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용의자로 검거된 로빈 조씨가 송지현씨 가족과 어떤 관계였는지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며 “LAPD 수사관들로부터 용의자 검거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조씨에 대한 배심원 재판이 시작되면 LA를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6년 전 사건소식을 접했을 당시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악몽을 잊고 살려고 노력한다”며 “매년 어머니의 죽음을 추모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송지현씨의 남편 송병철씨는 현재 LA다운타운에서 의류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에는 업소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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